일상/개발이야기

개발자가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

DevStory 2022. 11. 21.

개발자가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은 개발자가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하며, 포스팅의 내용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해당할 수 있다.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업

나 같은 경우 현재 부산에 근무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대기업이면서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부산의 대기업을 나열하자면, 부산은행&경남은행, 부산도시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이렇게 세 가지 기업이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본사로 이전하고 있어서 제외하였다.

위 세 가지 기업 이외에도 대기업은 아니지만, 연봉을 괜찮게 주는 기업은 존재한다. 하지만, 근무 조건이 좋지 않아 야근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부산에 신입 연봉 6,000 이상 주는 기업이 존재하긴 하는데, 듣기로는 새벽 1~2시 퇴근하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아무튼 위 세 가지 기업에서 경력직 개발자가 입사할 수 있는 곳은 부산은행&경남은행밖에 없다. 부산도시공사는 신입 위주로 채용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개발 회사가 아니다 보니 개발은 외주 업체에 맡기고 주로 전산직을 채용한다.

그렇다고 부산은행&경남은행에서 수시로 개발자를 모집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내가 채용사이트를 1~2년 넘게 눈팅했는데, 부산은행&경남은행은 경력직 공고를 채용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다.

아래는 경남은행 채용사이트인데, 아래 사이트에서는 신입 공고만 올라온다.

경남은행 채용

knbank.recruiter.co.kr


경력직은 공식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은행소개 > 인재채용 > 채용소식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개인뱅킹 메인(홈페이지) - BHP0401

www.knbank.co.kr

위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내가 채용사이트를 1년 넘게 눈팅했는데, 드디어 경남은행 경력직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만약 면접에서 떨어지면?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결국, 개발 회사가 몰려있는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아이러니하게 지방에 있을 때보다 급여는 많지만 집 값, 교통편으로 지출이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직은 최선이 아닌 최후

이직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급여 또는 인간관계일텐데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자.

이직을 하면 급여 또는 인간관계가 해결될 것인가?


수도권 사는 사람이라면 주거 및 교통편은 큰 영향이 없으므로 급여는 해결될 수 있지만, 인간관계는 한 치 앞도 모른다. 급여는 더 많지 받지만 스트레스는 이전 회사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직을 최선이 아닌 최후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래와 같다.

이직 후 10 ~ 20년 본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


나도 한때는 급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긴 했는데, 10 ~ 20년 후에도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려면 최소 부장, 높게는 임원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 나만의 결론이다. 즉, 이직해서 급여를 더 받는다면 최소 부장까지 승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여를 더 받더라도 10 ~ 20년 버틸 자신이 없다.


따라서, 나는 이직을 최선이 아닌 최후로 미루고 부업을 최선으로 나만의 인생 계획을 변경했다.


돈 벌기 좋은 시대

다들 물가 상승률, 집값 때문에 헬조선이라고 외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대는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벌기까지 시간, 지식이 필요할 것이고 돈을 버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이 시대가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여유

첫 번째 이유로 과거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 세대는 주 6일 근무가 당연한 세대였고 이를 당연시 생각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과거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주 52시간제를 지켜주는데 시간이 없다?"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유튜브라고 생각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 동영상 편집하고 동영상 올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 52시간제를 안 지켜주는 악덕 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로 이직 후 부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정보화 시대

동영상만 올려도 돈을 벌고 글만 써도 돈을 벌고.. 참 좋은 시대이지 않은가? 나 같은 경우 블로그로 부업을 하고 있고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만 4개이다.

과거에는 게임 노하우를 무급으로 작성하였지만, 지금은 게임 노하우를 작성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아래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가가 높은 광고를 클릭했을 때, 4~5만 원 수익이 발생한다.

즉,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글 또는 동영상으로 만들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개발자가 할 수 있는 부업

글쓴이 본인은 3년 차 개발자이며, 개발로 부업을 해본 경험은 없고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개발자 부업에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유용한 글을 보았다.

20년 차 개발자가 작성한 부업 후기로 경험이 많이 담겨 있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개발자 부업, 어디까지 해봤니?

처음 '개발자'라는 직군으로 일하기 시작한 게 2002년이니까 올해로 딱 20년 차가 된다. 그동안 무슨 일을 했나 생각하다 보니 직장에서 했던 일은 이력서에 남아있는 반면 부업으로 했던 일은 정

taegon.kim


마무리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부업은 취미로.. 해외 취업이 답이다.." 뭐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데 사람마다 경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본인은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블로그 4개 운영하기까지 과정을 생각하면 남들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공부한 것들 또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공부한 것들 또는 알고 있는 것들이 주제마다 다르기 때문에 잡블로그가 아닌 주제별로 운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독서를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블로그를 삭제했고 돈이 된다는 약품, 약재 위주로 글을 썼다가 나와 관련없는 주제라서 블로그를 또 삭제했다.

아무튼 개발자는 생각보다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많다. 시간을 어느정도 투자해야 하고 소모한 시간보다 보상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이 언젠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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