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은 개발자가 부업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하며, 포스팅의 내용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해당할 수 있다.
수도권에 몰려있는 기업
나 같은 경우 현재 부산에 근무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대기업이면서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부산의 대기업을 나열하자면, 부산은행&경남은행, 부산도시공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이렇게 세 가지 기업이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본사로 이전하고 있어서 제외하였다.
위 세 가지 기업 이외에도 대기업은 아니지만, 연봉을 괜찮게 주는 기업은 존재한다. 하지만, 근무 조건이 좋지 않아 야근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부산에 신입 연봉 6,000 이상 주는 기업이 존재하긴 하는데, 듣기로는 새벽 1~2시 퇴근하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아무튼 위 세 가지 기업에서 경력직 개발자가 입사할 수 있는 곳은 부산은행&경남은행밖에 없다. 부산도시공사는 신입 위주로 채용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개발 회사가 아니다 보니 개발은 외주 업체에 맡기고 주로 전산직을 채용한다.
그렇다고 부산은행&경남은행에서 수시로 개발자를 모집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내가 채용사이트를 1~2년 넘게 눈팅했는데, 부산은행&경남은행은 경력직 공고를 채용사이트에 올리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다.
아래는 경남은행 채용사이트인데, 아래 사이트에서는 신입 공고만 올라온다.
경력직은 공식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은행소개 > 인재채용 > 채용소식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위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내가 채용사이트를 1년 넘게 눈팅했는데, 드디어 경남은행 경력직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만약 면접에서 떨어지면?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결국, 개발 회사가 몰려있는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아이러니하게 지방에 있을 때보다 급여는 많지만 집 값, 교통편으로 지출이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직은 최선이 아닌 최후
이직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급여 또는 인간관계일텐데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자.
이직을 하면 급여 또는 인간관계가 해결될 것인가?
수도권 사는 사람이라면 주거 및 교통편은 큰 영향이 없으므로 급여는 해결될 수 있지만, 인간관계는 한 치 앞도 모른다. 급여는 더 많지 받지만 스트레스는 이전 회사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직을 최선이 아닌 최후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래와 같다.
이직 후 10 ~ 20년 본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
나도 한때는 급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긴 했는데, 10 ~ 20년 후에도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려면 최소 부장, 높게는 임원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 나만의 결론이다. 즉, 이직해서 급여를 더 받는다면 최소 부장까지 승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여를 더 받더라도 10 ~ 20년 버틸 자신이 없다.
따라서, 나는 이직을 최선이 아닌 최후로 미루고 부업을 최선으로 나만의 인생 계획을 변경했다.
돈 벌기 좋은 시대
다들 물가 상승률, 집값 때문에 헬조선이라고 외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대는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벌기까지 시간, 지식이 필요할 것이고 돈을 버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이 시대가 돈 벌기 쉬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시간적 여유
첫 번째 이유로 과거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 세대는 주 6일 근무가 당연한 세대였고 이를 당연시 생각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과거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주 52시간제를 지켜주는데 시간이 없다?"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유튜브라고 생각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 동영상 편집하고 동영상 올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 52시간제를 안 지켜주는 악덕 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로 이직 후 부업을 시작하는 게 좋다.
정보화 시대
동영상만 올려도 돈을 벌고 글만 써도 돈을 벌고.. 참 좋은 시대이지 않은가? 나 같은 경우 블로그로 부업을 하고 있고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만 4개이다.
과거에는 게임 노하우를 무급으로 작성하였지만, 지금은 게임 노하우를 작성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아래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가가 높은 광고를 클릭했을 때, 4~5만 원 수익이 발생한다.
즉,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글 또는 동영상으로 만들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개발자가 할 수 있는 부업
글쓴이 본인은 3년 차 개발자이며, 개발로 부업을 해본 경험은 없고 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개발자 부업에 관련된 자료를 찾다가 유용한 글을 보았다.
20년 차 개발자가 작성한 부업 후기로 경험이 많이 담겨 있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무리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부업은 취미로.. 해외 취업이 답이다.." 뭐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데 사람마다 경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본인은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블로그 4개 운영하기까지 과정을 생각하면 남들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공부한 것들 또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공부한 것들 또는 알고 있는 것들이 주제마다 다르기 때문에 잡블로그가 아닌 주제별로 운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독서를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블로그를 삭제했고 돈이 된다는 약품, 약재 위주로 글을 썼다가 나와 관련없는 주제라서 블로그를 또 삭제했다.
아무튼 개발자는 생각보다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많다. 시간을 어느정도 투자해야 하고 소모한 시간보다 보상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경험이 언젠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상 > 개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가 알아야 할 글쓰기 기본 - 문장을 작성하는 방법 (0) | 2022.12.18 |
---|---|
개발자가 글을 못 쓰는 이유 (2) | 2022.12.17 |
개발자의 쓸모없는 자부심 (0) | 2022.07.17 |
개발자의 자기 개발 (0) | 2022.07.14 |
코딩 테스트의 문제점 (1) | 2022.07.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