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피 가격이 오르는 이유

DevStory 2022. 4. 18.

2022년 1월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인상하였으며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커피 가격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는 커피 가격이 왜 올랐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 사이클

커피 사이클은 커피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1930년 대공황 시대에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에 호황과 불황 국면이 순환되었습니다. 과잉 재고를 줄이기 위해 브라질은 커피를 바다에 버려지거나 석유와 섞여 증기기관차의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1975년 브라질이 "검은 서리"로 불리는 한파로 많은 커피나무가 죽었으며 수확의 생산량이 60% 감소했습니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커피의 가격은 1975년에서 1977년 사이 세 배나 상승했습니다.

 

1962년 국제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ICO)는 극심한 가격 변동에 직면하여 가격 상승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입 할당량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1989년 수출입 물량 할당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커피는 다시 공급 과잉을 맞게 됩니다.


비료 위기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2021년 말에 국내 시장에서 비료 공급에 심각한 차질과 가격 급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이유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팬데믹 이후 수요 증가, 러시아의 수출 제재와 관련이 있습니다.

브라질 커피 농부들은 비료 가격이 상승한 만큼 많은 돈을 투자하였지만 모든 농부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일부 농부들은 비료의 양을 줄이고 유기질 비료로 대체하거나 토양을 비옥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이러한 상황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규모 커피 농장은 비료 공급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상당 부분을 미리 구매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소 생산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큽니다.


노동력 부족

노동력 부족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실업률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노동력 문제뿐만 아니라 사업 운영 비용도 급증했습니다. 커피콩 이외의 식재료들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기상 현상

기상 현상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긴 가뭄은 전 세계 농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커피나무는 온도와 수분에 민감하므로 긴 가뭄은 커피나무를 크게 손상시킵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입니다. 커피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4~5년 걸리므로 세계 공급량이 장기간으로 감소하여 4~5년 동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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