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또는 코딩을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블로그 방향성부터 잡아야 한다.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은 플랫폼을 사용했다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거나 방향성이 잘못되어 블로그를 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블로그 방향성을 잡는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신중하게 고민했다가 시작조차 못하는 분들도 존재한다.
나는 2022년 4월 16일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포스팅에서 개발 블로그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으나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포스팅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았고 구글 노출도 최상위인데, 뿌듯함보다는 많은 내용을 전달하지 못해 아쉬웠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은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전달하지 못한 이야기를 세부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블로그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하려고 했으나 포스팅 내용이 길어지면 지루할 거 같아서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글은 방문자 유입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으나 방문자 유입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참고가 안될 것이다.
블로그 방향성
먼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주제로 운영할 것인지, 개인 스터디 목적인지 외부 노출이 목적인지, 수익 창출이 목적인지, 개발과 관련된 글만 작성할 것인지 등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블로그 플랫폼이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아 플랫폼을 옮기거나 블로그를 접는 분들이 대다수이므로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과 개발 블로그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발 블로그 주제
개발이라는 분야는 상당히 많은 주제로 분류된다. 모바일, 웹, 네트워크, 하드웨어 등... 상당히 많은 주제가 존재한다. 심지어 그 주제 속에서도 더 세분화할 수 있다.
Web에서 주로 사용하는 JavaScript를 세분화하자면, JavaScript 프레임워크인 Angular, Electron, React, Node.js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게 끝인가? 그것도 아니다.
프레임워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는데, 버전마다 세분화할 수 있다. React의 경우 클래스 컴포넌트와 Hooks로 분류할 수 있다.
JavaScript뿐만 아니라 Java도 Version별 문법, Spring FrameWork, GUI 프로그래밍 등 세분화할 수 있다. 즉, 개발이라는 분야는 생각보다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단순히 "나는 Java를 포스팅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Java에서 어느 분야를 주제로 할 것인가?"로 접근해야 한다.
다음 예시를 보자.
A라는 블로거는 5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5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카테고리마다 10개의 포스팅이 발행되어있습니다.
- Git(10)
- DB(10)
- JavaScript(10)
- Java(10)
- 네트워크(10)
B라는 블로거는 5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1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 Git(50)
A와 B 중 누가 전문성 있어 보이는가?
사람마다 대답이 다를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B가 더 전문성 있어 보인다. 한 가지 주제로 많은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B라는 사람은 Git에 대한 이해도가 높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작성된 포스팅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이런저런 예외 케이스는 배제하고 생각하자.
이 글을 보고 "아 주제 고르는 것부터 답이 없는데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나도 전문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다짐했을 때, 카테고리 세분화보다는 글부터 작성하기로 마음먹었다. 카테고리를 세분화해도 포스팅하지 않으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이 쌓이면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려고 했으며, 현재 JavaScript를 주제로 작성한 포스팅이 100개 넘어서 JavaScript를 세분화하고 있다.
방문자 유입
방문자 유입을 목표로 한다면 한 가지 주제가 아닌 다른 주제도 운영해야 한다.
"아니... 블로그 이제 시작해서 글도 없는데 카테고리 너무 세분화하면 전문성 없어 보인다면서요..."
맞는 말이다.
다음 예시를 보자.
C라는 블로거는 50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5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카테고리마다 100개의 포스팅이 발행되었습니다.
- Git(100)
- DB(100)
- JavaScript(100)
- Java(100)
- 네트워크(100)
D라는 블로거는 50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5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하고 1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합니다.
- Git(500)
맨 처음 예시에서는 A라는 블로거는 5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5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했다. B라는 블로거는 50개의 포스팅이 존재하고 1개의 카테고리가 존재했다.
B가 특정 주제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예시는 맨 처음 예시와 비슷하지만, 포스팅 발행 수가 10배나 된다.
C라는 블로거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포스팅을 발행했으므로 모든 면에서 전문성 있어 보인다. 물론, Git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D가 전문성 있어 보이지만 방문자 유입은 C가 더 많을 것이다.
개발이라는 분야는 상당히 많은 주제로 분류된다고 언급했는데, D의 경우에는 Git에 대해서만 전문성이 높으므로 D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Git에 대해서만 검색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C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포스팅을 발행했으므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인구 구조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인구수가 대략 5,100만 명인데 5,100만 명 중에서 개발자는 몇 명일까?
그리고 그 개발자 중에서 Git을 사용하는 사람은 몇 명일까?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면 Git이라는 주제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다.
개발이라는 주제부터 인구 수와 방문 시간이 한정되기 때문에 개발이라는 분야에서 특정 분야에 대해 포스팅하는 것은 방문 유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직이나 교육을 목적으로 특정 분야에 대해 포스팅한다면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방문자 유입"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다.
개발이 아닌 다른 주제로 예시를 들어보면 티스토리에서 가장 수익이 되고 경쟁이 많은 분야는 보험, 금융, 재테크인데 인기 있는 이유는 광고 단가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험, 금융, 재테크에 대해 누가 검색할까?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검색할 것이고 개발자도 검색할 것이다. 방문 타깃이 개발자보다 넓기 때문이다.(보험, 금융, 재테크는 방문 타깃은 넓지만 경쟁자가 많아서 트래픽 공격을 당할 수 있으며 외부에 노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즉, 개발 블로그에서 방문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발이라는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습득한 지식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해야 한다.
"저는 연애하느라 바빠요."
"저는 애가 있어서 포스팅할 시간이 없어요."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
미안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포스팅할 시간이 없다면 개발 블로그 안 하는 게 나을지도...
마지막으로
수익 창출에 대해서도 언급하려고 했으나 수익 창출은 블로그 플랫폼에 대해 포스팅할 때 언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포스팅에서 하고 싶은 말은 포스팅 수가 늘어날수록 방문자 유입은 늘어나겠지만, 특정 카테고리에 글이 쏠리는 경우에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이 많이 쌓인 경우 주제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으며 어떻게 세분화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많은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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