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포스팅 지켜야하는가?

불과 몇 년 전 미래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욜로(YOLO)족이 각광받았는데, 최근 들어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FIRE)족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회사 월급만으로 파이어족이 어렵기 때문에 부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선택합니다.

나도 이제 파워 블로거라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블로그 관련 서적과 유튜브를 찾아보게 됩니다. 마케팅 전문가들이 전달하는 내용을 듣거나 보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그중 1일 1포스팅을 언급합니다.

 

전문가가 말하는대로 1일 1포스팅을 실천하면서 나도 파이어족이 된다는 상상을 하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1일 1포스팅을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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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포스팅을 지켜야 하는가?

정답은 모릅니다. 블로그는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죠. 단순히 글만 작성한다고 내가 원하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가 시간, 블로그 주제, 포스팅 작성 시간, 유입 타깃 등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려사항들을 분석하고 키워드를 발굴하고 글을 작성하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입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글을 작성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시작했던 블로그가 어느 순간 노가다가 되어버립니다.

 

개인적으로 글 작성 시간, 블로그의 흥미, 재미, 방문 유입을 고려했을때 가장 적절한 범위가 1일 1포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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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포스팅으로 얻은 것

① 정보수집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어디서 정보를 수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집한 정보를 글로 옮긴다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죠. 저는 생각부터 바꿨습니다.

 

개발자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기 때문에 해외 자료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수집하기 위해 구글에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 그리고 개발 자료가 많은 포럼은 어디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향상된 정보수집 능력은 블로그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 마케팅 분석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티스토리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글 작성 능력뿐만 아니라 구글 애널리틱스, 구글 애드센스, 광고 위치 등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케팅 분석 능력은 블로그가 아닌 다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정 유튜버가 쇼츠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 또는 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며, 티스토리에서 대형 유튜버로 전환한 사례를 보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리고 유튜브와 티스토리를 병행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를 보고 어떻게 유튜브와 티스토리를 병행할 수 있는지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③ 내 글은 계속해서 쌓입니다. 개발 및 코딩은 숏테일 분야가 아니므로 단기간에 방문 유입과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꾸준하게 포스팅하다 보면 내 글은 누적되고 결과적으로 방문 유입과 수익이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포기만 안 한다면, 방문 유입과 수익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며 나를 브랜딩 할 수 있습니다. 제 목표는 블로그를 통해 나를 브랜딩 하는 것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개발 서적을 집필하는 것입니다.

 

④ 공부와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더니 개발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똑똑한 개발자가 아닙니다. 에러가 발생하면 인터넷 검색하고 소스를 복붙하는 개발자에 가까웠죠.

 

공부 → 포스팅 → 수익창출 → 도서 구매 → 공부 → 포스팅 → ... 이 과정들이 선순환되어 공부와 블로그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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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개월만 투자해보자

1일 1포스팅 최소 6개월만 투자해봅시다.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혹은 회식 때문에 평일에 글을 못 적는 경우 주말에 몰아서 작성하거나 예약 기능을 활용합시다. 주말에도 바쁘다고요? 그러면 블로그 접으시면 됩니다. 차라리 다른 부업을 찾아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1일 1포스팅 너무 힘들어! 쉬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면 블로그를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가집시다.(매정한 말이지만 롱테일 키워드로 운영한다면 잠시 쉬어도 되는데, 숏테일 키워드로 운영한다면 타격이 조금 있을 수도...)

 

저는 블로그를 최대 3년을 바라보고 시작했으며, 눈에 보이는 결과는 1년 만에 나왔습니다. 지금은 1일 1포스팅을 넘어서 평일에는 1일 2포스팅 주말에는 1일 3~5포스팅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원동력은 1일 1포스팅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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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파이어족이 대세인만큼 최근 티스토리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블로그는 경쟁 시장입니다. 검색 결과에 내 글이 먼저 나와야 하고 내 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으로써 수익이 발생합니다.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자 조급할 수 있으며, 조급함은 저품질을 초래합니다.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전달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