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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수익 공개 하면 안되는 이유

DevStory 2022. 6. 15.

2022년 5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블로그 결산을 작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까지 블로그 결산을 작성한 이유는 블로그 성장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꾸준히 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는데, 회사 업무가 많아지다 보니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걱정은 현실로 다가왔고 2022년 6월 5일 이후 블로그가 정체되었다.

 

아무튼 현재 내 블로그는 현재 성장이 멈췄다.

 

"그래서 네 블로그랑 수익 공개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블로그 수익을 공개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겠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수익을 공개하는 이유는 주로 두 가지 이유다.

1. 블로그 성장 과정을 기록

2. 자랑


1. 블로그 성장 과정을 기록

블로그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분들에게 물어보겠다.

 

포스팅을 작성해도 블로그 유입은 없고 수익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블로그 성장 과정을 포스팅하겠습니까?

 

대부분은 NO일 것이다.

 

내 블로그가 죽어가고 있는데, 당당하게 성장 과정을 공개할 수 있을까? 

 

성장 과정을 남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본인이 블로그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인데, 블로그가 죽어감으로써 자신감은 수치심으로 변질된다.

 

블로그 운영하고 싶은 의욕은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블로그는 저세상으로 떠난다.

 

블로그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싶다면, 비공개로 작성하던가 수익 공개는 작성하지 말자.


2. 자랑

"이번 달 블로그로 30만 원 벌었습니다.", "이번 달 블로그로 100만 원 벌었습니다."라는 글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자본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블로그 해볼까?", "부럽다." 등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낄 것이다.

 

동업자라면 어떨까?

 

"나와 똑같은 키워드로 블로그를 운영하나?", "어떤 키워드로 글을 작성했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익형 블로그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황금 키워드를 발굴하고 포스팅을 작성하고 내 글이 다음 메인 또는 구글 상단에 노출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광고를 많이 클릭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똑같은 키워드로 글을 작성하는 경쟁자가 있네? 심지어 나보다 수익이 많네? 방문 유입도 많네?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무효 트래픽 공격을 시도하거나 악플을 작성할 수 있다.


변질된 블로그

가끔 Class101 또는 키몽에서 티스토리 관련된 강의를 훑어보고 있는데, 대부분 사기꾼이다.

 

금전적으로 사기 친다는 말이 아니라.. 꼼수 없는 키워드, 정당한 키워드라고 언급하는데, 돈이 되는 황금 키워드를 찾는 행위부터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2가 황금 키워드라고 가정하자.

 

갤럭시 S22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모아서 전문가처럼 글을 쓴다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사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들은 자기만의 합리화를 하면서 부인하겠지만, 최소한 사용은 해보고 글을 작성하는게 옳지 않은가?

 

블로그라는 플랫폼이 유튜브에 비해 노출과 파급력이 적기 때문에 잘못된 글을 작성해도 큰 이슈가 없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안다.

 

전문가가 아니지만, 전문가인 척을 하고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봤다는 후기를 작성한다.

 

블로그가 망해도 "응~ 서브 블로그 있어~"하고 도망가면 된다.

 

아무튼, 더 이상 블로그는 정보 제공을 위해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돈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수익 공개는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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