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인플레이션,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정의

DevStory 2022. 4. 30.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초인플레이션은 경제에서 빠르고, 과도하며, 통제할 수 없는 속도로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물가와 서비스의 가격 상승 속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반면, 초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에 전 달 대비 물가가 50% 이상을 측정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상승시킵니다.

 

비록 초인플레이션은 선진국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중국, 독일, 러시아, 헝가리,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나라에서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초인플레이션 이해

초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일정 기간 동안 매달 50% 이상 상승했을 때 발생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2011년 이후 연평균 2%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월별 가격 상승으로 측정되는 반면, 초인플레이션은 하루에 5%에서 10%에 육박할 수 있는 일일 상승으로 측정됩니다. 

 

만약 한 달 식비가 50만 원에서 다음 달에는 75만 원 그다음 달에는 113만 원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합시다.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 기본 생활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초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식품을 포함한 상품들을 사재기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결국 식량 공급 부족을 초래합니다. 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므로 저축 및 소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어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사람들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아 은행과 대출기관들을 파산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는 세금을 걷을 수 없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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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이 발생 원인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 존재하지만, 다음은 일반적인 원인들 중 몇 가지입니다.


지나친 통화 공급

초인플레이션은 극심한 경제 침체와 불황의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경기 침체는 경기 위축의 장기화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2분기 또는 6개월 이상 동안 발생하는 마이너스 성장 기간입니다.

반면에 경기 불황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극도로 높은 실업률, 회사 및 개인 파산, 낮은 생산성, 대출 신용 하락을 보여줍니다. 경기 침체와 불황에 대해 대응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의 증가입니다. 통화 공급을 통해 은행들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대출을 하도록 장려하여 소비와 투자를 창출합니다.

 

다만 통화 공급 증가가 국내총생산(GDP)으로 측정한 경제성장률에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그 결과로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에서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측정하는 GDP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이윤을 늘리고 살아남기 위해 물가를 인상합니다. 소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으므로 소비자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여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고 이러한 행위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합니다.

 

경기가 더 나빠질수록 기업들은 물가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며 중앙은행은 더 많은 돈을 발행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계속해서 반복되면 초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신뢰 상실

초인플레이션은 전쟁을 시작한 국가에 대한 신뢰와 전쟁의 여파로 중앙은행의 화폐 가치를 유지할 능력이 상실될 때 발생합니다. 국내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하여 가치가 떨어진 화폐를 수락하는 대신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합니다. 그 결과로 기하급수적인 가격 인상이나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은 자국 화폐 가치에 대해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화폐가 전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면 사람들은 가치가 있는 상품을 비축하기 시작합니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식품과 연료와 같은 기본 상품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찍어내야 하는데, 오히려 현재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초인플레이션의 예시

독일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군에게 패했을 때, 연합국은 독일에게 1,320억 마르크(지폐가 아닌 금화)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독일은 금화의 형태로 벌금을 내야 했으며 벌금을 내기 위해 독일 정부 심지어 국민들도 벌금을 냈습니다. 벌금으로 인해 국가 통화 시스템의 기반이 된 금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금화가 고갈된 후 독일은 새로운 통화 정책에 따라 지폐를 발행해야 했고 지폐를 무분별하게 인쇄하여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됩니다.

 

한편, 독일이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독일은 미국으로부터 돈을 빌리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었는데 더 많은 돈이 유입되어 인플레이션은 치솟았고 빵 두 덩이를 얻으려면 트럭 한 대의 지폐를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따라서 독일은 서민이 살기가 매우 어려워졌으며 물가는 하루 만에 2배 또는 4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초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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