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개발이야기

SQLD 합격 후기 및 공부 방법

DevStory 2022. 5. 3.

SQLD 합격 후기를 계속 미루다가 이제 작성한다. 시험공부 기간은 3주이며, 컴퓨터공학과 출신 IT회사 2년 차 개발자라는 점을 감안하고 글을 봐줬으면 좋겠다.

80점으로 합격했으며, 엄청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다. 1과목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는 객관식으로 10문제가 출제되며, 2과목 SQL 기본 및 활용은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40문제가 출제된다. 주관식은 10문제 이내로 출제되며, 둘 중 한 과목이라도 40% 미만인 경우 불합격이다.


SQLD 자격증의 가치

솔직히 말해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이 말이 어울리는 자격증이다. 네이버, 구글에 'SQLD 합격 후기'만 검색해도 관련 포스팅이 엄청나게 많다. 자격증 합격 후기가 많다는 것은 시험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다들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SQLD를 취득했을까?

SQLP 응시자격 때문에 취득했는데, 나는 멍청했다. 나는 학사학위 이상 취득했으며 실무경력도 존재한다. 이미 응시자격을 만족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나의 잘못이다.

지금 내 나이가 30인데 SQLP는 35살 전에 취득하는 게 목표다. 지금은 FrontEnd, C#, Java, AWS를 공부하면서 부족한 역량을 채우고 싶다. SQLP는 2~3년 후 공부할 계획이다.

아무튼 SQLD는 취준생한테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고 IT 업계 종사자에게는 없으면 그만이다. 개인적으로 IT 업계 종사자라면 SQLD보다 SQLP를 취득하는 게 훨씬 메리트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 기준으로 IT 업계 경력자에게 SQLD는 가치가 없는 자격증이다.

그리고 SQLD가 엄청 어려운 지식을 요구하는 자격증도 아니고 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데이터베이스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튜닝 또는 대용량을 주제로 집필된 서적을 보는 게 낫다.

데이터 자격검정 사이트에서 언급하듯이 기본 지식이 있는지? 기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데이터베이스를 깊게 공부하려고 SQLD를 취득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는 2020 이기적 SQLD 이론서 + 기출문제를 보고 공부했다. 2021년이 아닌 2020년 교재를 구매한 이유는 RDBMS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과거랑 크게 다를 게 없다. MsSQL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나더라도 RDBMS 표준 때문에 시험 내용이 크게 바뀔 일은 없다. ORACLE, MySQL, MariaDB, PostgreSQL 등 다른 RDBMS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신간 교재보다 이전 연도의 교재가 저렴하고 중고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른 블로그 보면 이 책 후기가 엄청 안 좋은데, 이론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고 기출문제에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이 많다.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정오표를 봐도 소용이 없다. 정오표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오타 및 잘못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를 추천한다. 이 책이 2016년 11월에 출판되었는데 지금까지 인기가 있다는 것은 책 내용이 정말 좋거나 시험 유형이 바뀌지 않아서다. 위에서 말했듯이 RDBMS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시험 내용은 크게 바뀔 일이 없다.

만약에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SQLD를 다시 공부한다면 교재 구매 안 하고 인터넷에 있는 기출문제만 풀 것이다.


시험공부 방법

평일에 퇴근 후 운동 및 블로그를 운영하므로 1시간 공부했으며, 주말에는 2~3시간 공부했다.


첫날

내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출문제를 진짜 시험이라 생각하고 풀었다. 50점 후반인가... 60점 초반으로 기억한다.

1과목은 대학교에서 배웠는데, 막상 실무에서 사용 안 해서 까먹었고 2과목은 애매했다. 특정 함수 및 문법은 이론적으로는 아는데, 실무에서 사용할 일이 없었다. 뷰(View), 인덱스(Index), 트랜잭션(Transaction)은 실무에서 사용은 해봤는데, 이론적으로 이해력이 부족했다. 결론은 내 지식이 얕았다.


1주 차

첫날에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캐치했기 때문에 암기식으로 공부했다. 함수 및 문법 공부는 쿼리를 작성하고 실행 결과를 보면서 공부하면 좋은데, 쿼리 작성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달달 외웠다.

아무튼 1주 차는 암기식으로 공부했다.


2주 차

내 수준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교재의 기출문제를 풀었고 60~70점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기출문제에서 계속 틀리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며,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많은 챕터는 미리 포기했다. SQLD를 취득하는 게 목적이므로 전략적으로 공부했다.


3주 차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를 풀었으며, 80~90점 나오길래 쉬엄쉬엄 공부했다. 점수가 안정권이라 판단되어 하루에 기출문제 한 개씩 풀고 공부를 끝냈다.


실제 시험

역시... 자격증 시험은 기출문제 또는 지난 시험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 기억상 43회 시험에서 주관식은 10문제였으며,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나는 자격증 시험을 실시할 때, 애매하거나 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틀렸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10점이라는 패널티를 주고 예상 점수를 계산한다. 왜냐하면 오래 앉아있는다고 모르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커트라인만 넘으면 된다.

아무튼 문제 자체는 쉬웠으며, 예상 점수가 70 ~ 74점이라 판단되어 시험 시간 30분 후 바로 퇴실했다.


마지막으로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 학교, 회사, 만나온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자격증 후기라는 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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