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직장인 10km 달리기

DevStory 2022. 5. 29.

일반인 10km 달리기 평균 시간이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다양한 글을 볼 수 있었다.

"1시간 안에 10km 끊어야 한다.", "운동 안 해도 1시간 이내 가능하다.", "평소에 관리해서 가능한 거다.", "마라톤 대회 기준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일반인이라는 기준이 운동을 하는 일반인, 운동을 안 하는 일반인, 선수가 아닌 모든 사람 등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넷상에서 인증 못하면 뭐다? 주작 아니면 거짓말이다.

마라톤 대회도 준비할 겸 10km 달리기 시간을 측정해보았다. 나의 러닝 코스는 광안해변로 자전거길이다. 토요일 오후 8~10시 사이에는 나처럼 러닝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오후 10시 40분쯤 도착했다.

결과만 말하자면, 10km 달리는데 52분 조금 넘게 걸렸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상위권이며, 러닝 참가자 기준으로는 대략 30~40% 이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50분대 진입 가능했을거 같은데 다음 네 가지 이유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유는 러닝 코스가 너무 짧아서 U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10km / 860m = 11.628...으로 11번 U턴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은근히 체력 소모가 심하다.

두 번째 이유는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다는 것이다. 치킨 먹기 전에는 10km 달릴 생각이 없었다.

세 번째 이유는 러닝 하기 전에 30분 무산소 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팔 10분, 복부 10분, 팔 10분 총 30분 무산소 운동 후 달리다 보니 복부가 살짝 당기는 문제가 발생했다.

네 번째 이유는 마스크 착용하고 달렸다.

다음에 10km 러닝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면, 러닝 코스를 제대로 알아보고 저녁은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다.

10km 러닝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1~5km 까지는 1km당 4분 40~50초 걸렸으며, 5km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쑤시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치킨 먹지 말걸", "무산소 운동하지 말걸"이라고 생각했다. 7km부터 오른쪽에 이어 왼쪽 옆구리도 쑤시기 시작했다.

아무튼 옆구리 통증 때문에 5~8km 구간에서 1km당 5분 20초 넘었으며, 8km 후반부터 진정되었다.

9~10km 옆구리도 진정되었고 "전속력으로 뛰어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속력으로 뛰었다가 다리가 엄청 아파서 집에 못 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페이스만 유지했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운동한 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다.

1년 5개월 동안 홈트레이닝을 통해 10kg 넘게 감량했으며, 지금은 복싱을 배우고 있다.

평소에도 걷거나 달리기를 좋아해서 걸어서 회사 출퇴근한다. 네이버 지도상으로 집에서 회사 거리는 2.9km, 시간은 45분 걸리는데 내 페이스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어느덧 걸어서 출퇴근 1년이 넘었다.

평일 걸음 수를 확인해보면 출근 시간, 퇴근 시간 그리고 체육관에서 운동 후 집 가는 시간에 분포되어있다. 체육관에서 러닝 머신으로 2km 달리지만, 휴대폰을 사물함에 보관하므로 러닝 머신 사용 시간은 기록에 없다.


이번 기회에 10km 러닝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고 몇 가지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 10km 러닝에는 러닝 코스, 저녁 등 문제가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여 50분 이내 진입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러닝 후 먹는 맥주는 달달하다.

달달한 맥주와 미쯔로 당 보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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