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백양산 숲길 건강달리기 대회 후기

DevStory 2022. 6. 26.

2022년 6월 25일[토] 백양산 숲길 건강달리기 대회를 참가했다.

 

백양산 숲길 건강달리기는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달리기이므로 순위권(1~3위)을 제외하고 시간 측정이 없다.

 

종목은 8.5km와 16km가 존재하는데, 참가비가 동일해서 16km를 신청했다.

6시 30분 ~ 7시 40분 / 배번배부라서 6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 줄 알고 5시에 일어나서 택시 타고 6시에 도착했는데, 6:30 ~ 7:40 사이에 도착해서 7시 40분 전까지 배번배부를 받으면 되는 거였다...

6시에 도착했는데, 이제 대회 준비중이었다.

너무 일찍 와서 주위를 돌아다녔는데, 대회장소가 알고 보니 어린이대공원이었다.

 

25년 만에 방문했는데, 정말 많이 바뀌었다.

 

그 당시 동물원도 있었고 놀이기구도 있었는데, 왠지 모를 애틋한 추억이 생각난다.

 

유치원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 가거나 주말에 부모님 손 잡고 돌아다녔던 기억들...

6시 30분 / 배번을 배부받고 너무 할 게 없어서 스트레칭하면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40~50대로 지역 동호회 또는 회사에서 단체로 참가한 걸로 추측되고 개인 참가자들은 거의 없었다.

 

7시 50분 / 16km 참가자들은 출발점에서 준비하다가 8시에 징 소리가 울린 후 백양산 숲길 건강달리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나는 참 멍청하게도... 코스를 확인하지 않고 대회를 참가했는데, 알고 보니 등산로였다.

 

시작부터 오르막길이었고 페이스 조절도 실패했다.

 

내 목표는 "30% 안에만 들어가자", "걷지 말자"였는데, 4km 정도 달린 후 이대로 달렸다가는 정말 쓰러질 것 같았다.

 

나름 홈트레이닝도 하고 복싱도 배우고 있어서 체력은 자신 있었는데, 오르막길에서 도저히 달릴 수가 없었다.

 

"내 체력이 이 정도로 안 좋았나..."라는 자책감이 너무 들었고 다른 참가자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1시간 41분 만에 완주했으며, 뿌듯함보다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는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더 컸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하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다음 마라톤은 2022년 11월 6일[일] 제19회 부산마라톤 하프로 참가할 예정이다.

 

접수는 완료했으며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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